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수산태양궁전 신년 참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오늘(2일)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을 비롯한 당정 간부 등이 어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보도했는데 김 위원장 참석은 언급되지 않았다.
통신은 "전체 참가자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혁명 사상과 영도를 일심전력으로 받들어 (중략) 강대한 우리 국가의 융성 번영기를 과감히 견인해나갈 철석의 의지를 다짐했다"고만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2년 집권 이후 2018년과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해 첫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
또 과거 김 위원장은 김일성, 김정일의 생일과 기일을 비롯해 당 창건일 등 주요 기념일마다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바 있다.
하지만 2022년 이후 지난해까지 김정일 생일인 광명성절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않는 등 최근 몇 년 새 김 위원장 참배 횟수가 줄어들고 있는데, 이에 대해 선대 흔적을 축소하고 독자 우상화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