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북한의 IRBM 시험 발사 “지난 6일 미사일 발사는 ‘피 묻은 돈’(Blood Money)이 결국 어디로 가는지를 보여준 극명한 사례”
  • 조기환
  • 등록 2025-01-09 11:46:26
  • 수정 2025-01-09 11:49:46

기사수정


▲ 사진=픽사베이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북한이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발표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대해 “지난 6일 미사일 발사는 ‘피 묻은 돈’(Blood Money)이 결국 어디로 가는지를 보여준 극명한 사례”라고 비판했다.


황 대사는 현지시간 8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의제로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이처럼 말하고 “북한은 자신의 핵 야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국민을 희생시키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서의 죽음과 파괴에 더욱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사는 성경(창세기 4장) 구절을 인용해 “병사들의 피가 땅에서 울부짖고 있다”며 “이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는 “북한군은 러시아가 벌이는 불법 전쟁에 참여한 이후 상당한 손실을 보았다”며 “현대전에 익숙하지 않고 구시대적인 인해전술을 사용하는 북한 병사들은 드론 공격의 쉬운 표적이 됐고, 한국 정부는 최소 1천1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황 대사는 북한 병사들이 사실상 세뇌된 김정은의 ‘노예’로서 정권을 위한 자금과 군사기술을 받고자 머나먼 전선에서 죽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로시 셰이 주유엔 미국대표부 차석대사도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지난 6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가능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면서 “북한이 지난 2022년 이후 100회 이상 감행한 탄도미사일 발사들과 마찬가지로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셰이 차석대사는 러시아가 북한의 지원 대가로 방공시스템을 이전했다며 “우리는 모스크바가 평양에 위성 및 우주 기술을 공유하려는 의도에 대해 특히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러시아의 군사 장비와 기술, 경험을 받음으로써 상당한 혜택을 얻고 있다”며 “이를 통해 주변 국가에 대항하는 전쟁 수행 능력이 더욱 향상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한편 김 성 주유엔 북한 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신형 극초음속 IRBM 시험은 북한의 국방력 개발 계획의 일환이며 이를 통해 지역의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맞춰 전략적 억제력의 지속가능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적법한 주권 행사”라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슬로베니아, 덴마크 등 6개 안보리 이사국의 회의 소집 요구로 열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