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한, 22일 최고인민회의 안건으로 '사회주의헌법 일부 조문 수정'
  • 조기환
  • 등록 2025-01-21 11:15:45

기사수정


▲ 사진=픽사베이

오는 22일로 예정된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틀 후 열리는 것이어서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떤 대미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앞서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달 5일 제34차 전원회의를 열고 이달 22일에 제14기 제12차 최고인민회의 소집을 결정했습니다. 안건으로 '사회주의헌법 일부 조문 수정'을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2023년 말 대남 노선 전환을 선언한 데 이어 2024년 1월 최고인민위원회에서 영토 조항 반영과 '통일' 표현 삭제 등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선언의 후속 개헌을 지시했다.

그러나 2024년 10월 열린 최고인민회의 후 개헌 결과 발표에는 관련 언급이 없었다.

또, 북한은 지난해 내내 '통일', '동족' 개념을 지우고 남북 연결 도로·철도를 폭파하는 등 물리적 단절에 애썼는데, 연말 전원회의 결과 보도에서는 그에 관한 평가나 향후 대남 정책이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제12차 회의를 통해 영토조항 등 '적대적 두 국가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헌법에 반영하고 내용을 주민에 공개하면서 연장선상에서 대남 정책이 함께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

또 트럼프 2기 북한의 대미 정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될지 여부에, 우리는 물론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재선 후 북미 협상 재개 전망이 제기되지만, 북한은 현재까지 대화에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무기 전시회 연설에서 "미국과 함께 협상주로의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보았다"면서도 "침략적이며 적대적인 대조선정책"만 확인했다며 협상 재개 관측에 선을 그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참석한 지난해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는 "최강경 대미 대응전략이 천명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최강경 대미 대응전략의 내용이 무엇인지 전혀 밝히지 않았고, 그 후로도 트럼프를 직접 거명하는 것을 자제하며 대미 비난의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다.

이는 트럼프 2기의 대북 정책이 구체화되기 전까지 북한이 모호성을 유지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통일부는 이번 최고인민회의가 미국 신행정부 출범 직후 열리는 점에 주목, 김 위원장이 참석해 대외 전략을 구체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오늘 "북한이 트럼프 취임 연설 등을 검토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최강경 대미 대응전략의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힐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역설적으로 북미 협상 재개의 '문턱'이 무엇인지 제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4.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5.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6.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7.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