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화상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면 지구상 어느 나라보다 낮은 15% 법인세율을 적용하겠다며 전 세계 기업들을 향해 영업에 나섰다.
그렇지 않다면 미국에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기름 가격이 내려가면 우크라이나 전쟁은 바로 끝날 것이라며 석유수출국기구, OPEC 등에 유가 인하를 요청하겠다고도 했다.
유가를 내려 러시아의 석유 수출에 타격을 입히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국 거대기술기업, 빅테크에 대한 유럽연합, EU의 고강도 규제에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애플과 구글 등 미국 빅테크를 규제하며 여기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도 일종의 세금이라며 EU가 미국을 불공정하게 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의 핵무기가 지금은 미국보다 적지만 앞으로 4~5년 안에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러시아와 핵 군축 협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미 1기 집권 시절 중국, 러시아와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취임식 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이라 지칭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다보스포럼 연설의 핵 관련 발언에선 북한을 언급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