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와 충돌 후 추락한 여객기 동체는 뒤집힌 채로 3곳의 다른 장소에서 발견됐다.
생존자는 나오지 않았다.
밤샘 수색을 통해 여객기와 헬기에서 시신 28구를 수습한 미국 소방 당국은 날이 밝은 뒤 여객기 64명, 헬기 3명 등 탑승객 67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미국 피겨 스케이팅 선수와 코치들이 약 20명 정도 타고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전체 탑승객의 3분의 1 정도다.
한국계 피겨 유망주로 알려진 지나 한과 이 선수의 어머니도 사고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캔자스에서 열린 전국 피겨 유망주 대상 훈련 캠프에 다녀오던 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정한 비극이라며 기자회견 시작 전 묵념을 통해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그러나 사고 책임은 이전 정부로 돌리면서 다양성을 중시하는 인사 정책 탓에 연방항공청에 능력이 부족한 관제 인력이 채용됐다고 주장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지난밤 연례 야간 훈련 중 비극적 실수가 있었다며, 즉시 국방부 차원의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 발생 직후 여객기 이착륙을 모두 중단했던 로널드 레이건 공항은 14시간 만에 운항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