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북한군 병사는 보호장구와 소총, 열화상조준기 등을 갖추고 있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북한군의 소지품도 찍혀 있는데, 삼성 로고가 선명히 찍힌 휴대전화가 눈에 띈다.
또 우크라이나군 병사를 생포했을 때를 대비한 듯 '손들어', '무기를 버리라' 등의 의미를 담은 우크라이나어를 한글로 적은 종이도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파병군 장병들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신년 메시지가 담긴 서한도 발견됐다.
서한에는 김 위원장이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건강하게 무사히 돌아오기를 빌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서한은 최근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쿠르스크 지역에서 발견됐다며 보도한 것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지휘관이 구두로 전달하고, 개별 병사가 이를 받아적은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 지역의 아파트 단지가 러시아의 드론 공습을 받아 적어도 9명이 숨지고 어린이를 포함한 13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지 시각 30일 새벽 이란제 자폭 드론이 아파트 단지를 타격해 아파트 5채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수미 지역은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8월 기습 점령한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과 인접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