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 추가 관세 부과에 중국은 "강한 불만을 표하고,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세계무역기구 WTO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했으니 미국을 WTO에 제소하고, 상응하는 반격 조치를 취하겠다고, 담화문을 냈다.
중국이 좀비 마약, 펜타닐의 원료를 생산한다고 미국이 문제 삼은 데 대해선, 펜타닐은 미국 문제라고 쏘아붙였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중국 제품에는 평균 20% 정도의 관세가 적용됐는데, 이제 30%로 상향된다.
바이든 정부에서 이미 관세가 높아졌던 전기차는 110%로, 태양광 전지는 60% 관세를 물게 된다.
중국은 반격 조치로 우선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희토류 등 미국이 중국에 의존하는 자원에 대해 수출 통제에 나설 수 있다.
다만, 경기 침체 속에 경제를 지탱해 온 수출 분야가 타격을 입는 걸 피하기 위해 협상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문제는 관세 인상이 이번 10%에서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국에 60% 관세를 부과하고 최혜국대우 지위를 박탈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