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 직후, 헬기를 통해 국회에 투입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
김현태 707특임단장은 당시 임무는 '국회 봉쇄'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봉쇄'의 의미는 적의 위협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유리창을 깨고 들어간 것은 출입문을 모두 잠그려는 과정에서, 정문 바깥에 사람이 많이 몰려있어 내부에서 정문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회 건물 내부에 진입한 직후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는데"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김 단장은 이 '150명'이 국회의원을 의미하는진 당시엔 몰랐다고 밝혔다.
국회의원을 끌어내란 지시도 없었다면서,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직후 기자회견 때와는 달라진 입장을 보였다.
김 단장은 당시 국회에 투입된 부대원들이 자괴감을 많이 느꼈다며, 자신이 지휘관으로 책임지겠지만 잘못을 탓한다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