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쉬지 않고 눈이 내린 황산.
설경을 보기 위한 등반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사람이 몰린 데다 눈까지 내려 좁고 가파른 계단을 내려오는 하산길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을 만큼 위험해 보인다.
일부 등반객은 아예 엉덩이를 대고 앉은 채 미끄러지듯 산을 내려온다.
결국 여기저기서 사고가 터지고 만다.
한 여성은 머리가 아래로 향한 채 계단 수십 개를 추락하듯 미끄러진다.
사고 여성은 앉은 채로 계단을 내려오던 중 뒤에서 누군가 와서 부딪혔다고 밝혔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원 관리소 측은 등산로 제설 제빙 작업을 계속 해도 얼음이 어는 속도를 따라갈 수 없어, 결국 일부 등산로를 임시 폐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