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대형 화재나 침수 피해 대응을 위해 대용량의 방수·배수 성능을 갖춘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전국에 확대 배치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전국 4개 권역에 확대 배치할 계획이며, 올해는 총 사업비 190억 원을 들여 충남 서산에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방수거리가 최대 130m에 이르고 기존 소방 펌프차 26대가 동시에 방수하는 것과 같은 성능을 갖추고 있다.
2018년 경기도 고양 저유소 화재를 계기로 도입 필요성이 제기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현재는 전국에서 울산 119화학구조센터에만 배치돼있다.
지난달 울산 온산공단의 유류 저장탱크에서 불이 났을 때 투입돼 15분 만에 큰 불길을 잡는 성과를 냈다.
소방청은 2027년까지 전남 여수에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이후 수도권 재난 대응을 위해 경기도 남양주에도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