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전으로 되돌려야 실마리가 풀릴 거란 목소리는 의대 학장들이 먼저 내기 시작했다.
올해 신입생들까지 수업 거부에 동참하자, 의대 증원을 대부분 찬성해 온 대학 총장들까지 증원 전 수준 복귀로 뜻을 모았다.
이런 대학 측 요청에 교육부도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긍정적으로 화답했고, 그간 교육부와 입장 차를 드러냈던 복지부도 결국 '공감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여당도 긴급 당정 협의를 마친 뒤 타당한 안이라며 호응했다.
교육부는 오늘 오후, 각 대학 총장·의대 학장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이 증원 전인 3,058명 수준으로 공식화될 예정이다.
7천5백 명인 24·25학번 의대생 교육 대책까지 함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손을 내밀었지만, 의료계는 아직 별다른 입장 변화가 없다.
의사협회는 여전히 내년도 모집 인원을 논할 시점이 아니다, 의대생들도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등 정부 일각에서는 이번 결정이 내년도 모집 인원에 한정된 것이라며, 실제 정원 감축은 향후 별도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