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실시간 인터넷 개인방송이나 로또 당첨번호 추천 사이트 등을 사칭해 돈을 가로채는 사례가 자주 일어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방통심의위가 오늘(12일) 공개한 인터넷 사기 사례들을 보면, A 씨는 실시간 인터넷 개인방송(성인) 사이트를 도용해 개설하고, 가입비와 유료방송 포인트, 환불 수수료 등을 빙자해 2천200여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B 씨는 ‘로또 당첨번호 추천 사이트’를 통해 회원 등급에 따른 유료 회원을 모집하고, 자체 개발한 특수한 분석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B씨 일당은 당첨이 되지 않을 경우 3년간 사이트를 정상 이용했을 때 환불해준다는 이용약관을 제시하거나, “당첨되는 순번이 있는데 마지막 순번”이라고 현혹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C 씨는 소개팅 앱을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조건만남’ 사칭 사이트에 가입하도록 유도해 회원자격 인증 비용 등을 뜯어냈다.
방심위는 “사이트 이용 또는 가입 시 공신력 있는 곳인지와 실명인증 등 적법 절차를 확인하고, 과학적, 통계적 근거가 없는 정보에 대해 한번 더 의심하고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또 “모르는 사람이 ▲사이트(URL) 접속이나 가입 유도, ▲환불을 약속하며 추가금 입금을 요청할 경우 즉시 이용을 중지하고, 피해 발생 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