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어젯밤 11시 40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장 전 의원이 발견된 곳은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이다.
현장에서는 장 전 의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의 유서에는 가족들에 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전 의원은 최근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장 전 의원은 부산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18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비서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로 최근 고소됐다.
장 전 의원은 그동안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었다.
자신의 SNS에 "고소 내용은 거짓"이라며 특별한 음모와 배경이 있는 거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고소인 측은 어제 사건 당시 호텔 안에서 촬영한 영상과 DNA 채취 결과 등 성폭력 의혹을 뒷받침하는 구체적 증거 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을 통해 호텔 방 안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어제 공개되기도 했다.
그동안 혐의를 부인해 왔던 장 전 의원은 고소인 측이 제출한 증거 자료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고소인 측은 오늘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 경위 등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장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