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제적 위기 앞에 1년 넘게 이어졌던 집단행동은 변곡점을 맞고 있다.
연세대, 서울대를 시작으로 이른바 '빅5' 의대생들이 전원 등록을 결정했고, 모집 인원 확대로 복귀에 미온적이었던 지방 의대 등 다른 의대들에서도 복귀 흐름이 관측된다.
마감일이 지나면 대규모 제적이 불가피하다고 공언했던 정부도, 며칠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등록만 하고 수업은 거부하는, 이른바 '꼼수 복학' 우려가 여전하다.
이 의대 학생들은 전원이 복학 신청은 하면서도, 내부 투표에서 75%가 다시 휴학계 제출 등 단체행동 지속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실제 수업 참여 여부를 보고 등록률을 집계하겠단 입장이어서, 내년 의대 모집 인원 확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