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기 위해 20개월간 선박으로 포탄 공급
  • 김만석
  • 등록 2025-04-16 11:48:05

기사수정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기 위해 20개월간 선박을 통해 수백만 발의 포탄을 공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통신이 영국에 기반을 둔 안보 관련 연구기관인 오픈소스센터(OSC)와 협력해 현지 시각 오늘(1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북한이 생산한 수백만 발의 포탄은 2023년 9월부터 최근까지 약 20개월 동안 선박과 기차를 이용한 대규모 수송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장의 최전선으로 이동했다.

로이터와 OSC는 러시아 국적 선박 4척이 이 기간 북한 라진항을 64차례 드나들며 만 6천여 개의 컨테이너를 수송한 기록을 추적해 북한이 러시아로 보낸 포탄 규모가 수백만 발 수준임을 확인했다. 선박들은 라진항에서 포탄을 싣고 러시아 보스토치니항과 두나이항으로 이동했고, 포탄은 기차에 실려 우크라이나 전선 탄약고로 보내졌다.

로이터는 선박 기록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가로챈 러시아 포병 보고서, 위성 이미지, 진위가 확인된 SNS 영상,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 등을 광범위하게 취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정보 책임자를 포함한 당국자들은 북한이 러시아가 전선에서 필요로 한 탄약의 절반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고, 군 소속 한 전문가는 북한의 기여도가 70%에 달한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같은 분석이 자체 취재와도 부합한다면서, 러시아 포대는 때때로 북한 탄약에 전적으로 의존한다고 보도했다.

휴 그리피스 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조정관은 “북한의 기여는 전략적으로 중요했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원이 없었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수행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은 북한이 2023년 중반 이후에만 400만발의 포탄을 러시아에 제공했고, 이 중 4분의 3 이상은 러시아 지상 무기의 핵심인 122mm, 152mm 구경 포탄이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또 우크라이나에 생포된 북한군 2명이 초기에 자살하려는 경향을 보였다고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문서를 인용해 전하기도 했다. 로이터는 이밖에 우크라이나측이 감청해 제공한 북한군의 대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전황, 생포된 북한군의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 이번 참전을 통한 북한군의 전투역량 강화 등으로 나눠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활약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한미 2+2 장관회의에서 김용현 당시 국방장관은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무기 규모에 대해 “포탄은 1천만 발에 가까운 수백만 발로 이해하면 되고 미사일은 1천여 발 정도 지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