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카, 북두칠성 아래 빛으로 잇는 우정… "한국·베트남 수교 33주년,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 기념 특별전"
한국·베트남 수교 33주년,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 기념 특별전 열린다. 2025년은 베트남 근현대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해다. 베트남 통일 50주년, 독립 80주년, 그리고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이 맞물리는 상징적인 해이자,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를 맺은 지 33주년이 되는 해다. 이번 특별전은 역사적 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베...
“도민 일상 속으로”…제주도, 한림서 첫 ‘현장 도지사실’ 가동
제주도가 도민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현장 도지사실’을 처음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법을 함께 찾는 소통 행정에 나섰다. 기존 도청 청사를 벗어나 주민 생활권으로 찾은 이번 도지사실은 ‘찾아가는 행정’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
▲ 사진=출판유통통합전산망 ‘빠다킹’ 조명연 신부의 신작 에세이. 인천 성김대건성당 주임 신부이자 인터넷 카페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의 주인장인 저자의 행복론이 담겼다.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기쁨의 빈도에 따라 결정된다”라는 심리학자 에드 디너의 통찰을 화두로, 어떻게 이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 행복한 삶을 이끌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현대인들은 새로운 아이템들을 강박적으로 구매하며 소비자로서의 기쁨을 누리려 한다. 하지만 아무리 비싸고 진귀한 물건이라도 몇 달 안에 소유의 기쁨은 무덤덤해진다. 우리도 강아지처럼 반복되는 자극에서 늘 흥미를 느끼고 행복해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인간은 그렇지 못한 존재라고 저자 조명연 신부는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인간의 생은 의미를 찾아 떠나(야 하)는 여정이며, 직선의 삶이다.
길 끝에 놓인 커다란 성취와 그에 따른 쾌락을 목표하는 것이 행복을 만끽하는 길은 아니다. 자주 반복되는 기쁨을 많이 가지는 것이 오히려 삶을 건강하게 한다. 이를테면 ‘사랑하는 사람과 음식을 먹는 것’. 지속가능하고, 건설적인 기쁨을 찾는 것이 우리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여가의 대부분을 책과 함께 하는 다독가답게 이 책에는 수많은 책이 인용된다. 특히 현대인의 심리구조를 분석한 책들이 눈에 띄며, 풍부한 임상 심리 실험의 과정과 결과치를 제공해 과도한 경쟁 속에서 어긋나고 비뚤어진 마음 자세를 바로 하도록 유도한다. 지난 일에 대한 후회와 자책보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아름다움을 바라보게 하는 책이며, 일상 속에서 기쁨의 순간들을 발견함으로써 우리의 삶을 충만하게 이끄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