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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긍심 계승하는 병역명문가 ‘서울 1위’ 송파구
  • 장은숙
  • 등록 2025-06-20 11: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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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2년간 병역명문가 선정 148가문…서울시 1위


▲ 사진=송파구청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최근 2년간 서울시에서 병역명문가가 가장 많은 자치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병무청 병역명문가 통계에 따르면, 2023 4월부터 2025 4월까지 서울에서 2196가문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 이 중 송파구는 148가문으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 구가 서울에서 가장 많은 병역명문가가 거주하는 병역 자부심 1번지임을 알 수 있다.

 

병역명문가 3대에 걸쳐 모두 현역 복무를 성실히 마친 가문을 대상으로 병무청이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병역명문가증이 발급되고 병무청이 주관하는 다양한 행사와 예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실제 구에는 세대를 이어 병역의무를 이행한 가문들이 적지 않다.

 

장지동에 사는 장정만(55) 씨 가문은 6.25전쟁으로 병역 역사가 시작됐다. 그의 아버지 장송걸(1924년생) 씨는 6·25전쟁 당시 철도공무원으로 전쟁 기간 내내 군수물자 수송 임무를 맡았다. 이후 2대인 장 씨와 형은 육군 병장으로 복무했다. 3대인 장 씨 아들과 조카 또한 육군에서 가문의 병역 전통을 이었다. 특히, 장 씨 아들은 군에서 맡았던 기갑 보직과 대학 IT 전공을 살려 현재 방산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가락동에 거주하는 윤태춘(69) 씨는 병역이행 가족이 12명이다. 최근 2간 선정된 가문 중 가장 많다. 1대인 아버지 윤지현(1929년생) 씨가 6.25전쟁이 끝난 1953 12 15일부터 육군으로 미군 부대에 배속되어 55개월간 복무했다. 이후 2대인 윤 씨를 포함해 다섯 형제 모두, 아들과 조카 6까지 육군으로 병역을 성실히 이행했다. 3대까지 12명 중 하사 두 명을 제외하고 10명이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하며 병역이행의 정석을 보여줬다.

 

가문의 병역 철학에 대해 윤 씨는 아버지 때부터 자연스럽게 이어져 왔고, 병역의무는 너무 당연한 것이라며 우리 가족이 특별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가족 6명이 무려 741개월로 약 62년 동안 병역의무를 이행한 가문, 1대 해군 복무 이후 2·3대가 해병대 복무를 마친 가문 등 다양한 병역 이야기가 송파구 곳곳에 존재한다.

 

송파구는 이 같은 보훈 가치를 행정의 핵심에 두고 있다. 보훈 수당을 월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인상하고, 6·25 참전유공자에게는 매년 6 25일에 참전 수당 3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장례지원 사업, 영정사진 촬영 지원 등 다양한 보훈 정책을 선도적으로 펼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병역명문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라는 점은 송파의 자랑이자 자부심이라며 앞선 세대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이 존중받는 도시송파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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