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로 사실상 자동 선출되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5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유력한 후보는 고이즈미 신지로 현 농림상과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
40대의 고이즈미 농림상은 상대적으로 중도적, 개혁적 성향으로 분류된다.
2000년대 초반 집권했던 고이즈미 전 총리의 아들로 당내 다양한 세력과 유연하게 연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여자 아베'라고 불릴 만큼 보수 성향이 강하다.
고 아베 전 총리를 사실상 계승하는 입장으로 반외국인 정서를 자극하면서 보수 지지자들을 규합하고 있다.
이번 대결은 스가, 기시다, 이시바로 이어진 중도 연합 세력과 다시 아베 시절로 돌아가길 원하는 세력의 대결이기도 하다.
두 후보는 올해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는데 총리 선출 뒤 어떻게 할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투표는 다음 달 4일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