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여개국 정상 가운데 7번째로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대한민국은 불굴의 저력으로 일어섰다고 말했다.
지난 겨울 내란의 어둠에 맞선 '빛의 혁명'은 유엔 정신의 빛나는 성취를 보여준 역사적 현장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유엔이 표방하는 자유와 인권, 포용과 연대의 가치를 수호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을 목표로 한 한반도 정책도 제시했다.
상대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으며,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할 뜻이 없다는 세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E.N.D 이니셔티브' 구상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비핵화는 엄중한 과제이지만 단기간 해결되기 어렵다는 냉철한 인식 하에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이 주도할 기술혁신이 기후 위기 같은 전 지구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책임 있는 이용'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