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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고수(高手) 4인, 인천시민에게 미술이 주는 행복 전한다
  • 김민수
  • 등록 2025-09-29 13:05:20
  • 수정 2025-09-29 13: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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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시립박물관은 ‘미술이 주는 행복: 高手 4인의 네 가지 시선’을 주제로 오는 10월 17일부터 11월 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박물관대학’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박물관대학은 시립박물관이 매년 운영해온 대표 성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깊이 있는 강의와 대중 친화적 주제를 통해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해외 인문기행’을 주제로 중국, 일본, 이탈리아의 문화사를 다루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하반기에는 지난 강좌에 이어, 삶 속에서 미술이 전하는 행복의 의미를 탐색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동양과 서양 미술, 미술관과 수집의 세계를 대표하는 네 명의 고수를 초청해 미술이 전하는 다채로운 행복의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미술은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도 문턱이 높아 쉽게 접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 강좌를 통해 난해하게 여겨졌던 미술을 한 걸음 더 친숙하게 마주할 수 있는 문이 인천에서 열린다. 각 분야를 대표하는 명강사들의 친절하고 이해하기 쉬운 강의는 풍성한 이야기와 함께 시민들에게 미술을 알아가는 큰 행복을 선사할 것이다.

첫 번째 강의는 10월 17일, MBC ‘TV 특강’의 명강사로 널리 알려진 손철주 미술평론가가 맡는다. 손 평론가는 ‘우리 옛 그림의 황홀한 이야기’를 주제로 김홍도와 신윤복 등 대중에게 친숙한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옛 그림 속 풍류와 해학, 지혜를 풀어내며 전통 회화가 주는 행복을 들려준다.

두 번째 강의는 10월 24일, 김정화 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파리 골목길 미술관 산책’을 주제로 진행한다. 서울공예박물관 초대 관장을 지낸 김 교수는 프랑스 파리의 크고 작은 미술관들을 순례하며 얻은 행복의 순간들을 시민들과 공유한다. 파리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그는 다양한 미술관을 속속들이 방문한 전문가이다.

세 번째 강의는 10월 31일, 이주헌 미술평론가가 ‘행복한 명화 읽기 – 서양미술의 이해’를 주제로 진행한다. EBS ‘이주헌의 미술기행’ 등 방송 출연과 다수의 저서를 통해 미술감상 대중화에 앞장서 온 그는 ‘미술이야기꾼 제1세대’로 불린다. 이번 강의는 서양미술을 우리 미술과 비교하며 서양 명화 감상의 즐거움과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마지막 강의는 11월 7일, KBS ‘TV쇼 진품명품’ 출연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김영복 감정위원이 맡는다. 인사동 터줏대감으로 통하는 김 위원은 ‘컬렉션, 진품 한 점을 소유하는 행복’을 주제로 고서화 명작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진품의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과 수집의 행복을 전해준다.

김태익 인천시 시립박물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각기 다른 시선으로 미술을 이야기해 온 네 분의 명사를 한 자리에 모신 특별한 자리”라며, “시민들이 쉽고 흥미로운 강의를 통해 미술을 알아가는 즐거움과 함께 일상 속에서 새로운 행복을 발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술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10월 1일부터 인천시립박물관 누리집 또는 전화(☎032-440-6733, 6750)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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