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고위급 주간 마지막 날 연설에 나선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핵을 내려놓지 않을 거라며 비핵화 불가 입장을 재천명했다.
이어 한미일 군사 협력을 정면 비판하며, 북한의 핵 보유는 한미일에 맞선 자위권이라고 합리화했다.
최근 실시된 '아이언 메이스' 훈련 등으로 한반도 정세가 극도로 긴장됐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러면서 핵무기가 사실상 한반도에서 힘의 균형을 보장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선 직접적인 언급을 하진 않았다.
다만, 북한에 대한 존중과 우호를 전제로 사상과 제도가 다른 국가와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선경/북한 외무성 부상 : "우리나라를 존중하고 우호적으로 대하는 나라들과의 다방면적인 교류와 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북한이 7년 만에 고위급 대표를 파견하면서 첫 메시지로 비핵화 불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여전히 신중한 기류를 보이곤 있지만, 다음 달 APEC 정상회의 계기에 북미 정상외교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단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