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슈터 유기상의 외곽포는 1쿼터부터 창원체육관을 수놓았다.
가운데, 측면 가리지 않고 던지는 족족 공은 림을 깔끔히 갈랐다.
시작부터 4개의 석 점 슛을 퍼부은 유기상의 활약 속에 엘지는 1쿼터에만 17점 차로 크게 앞서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T 수비가 슈터 유기상을 막기 위해 외곽에 쏠리자, 이번엔 골밑의 마레이가 힘을 냈다.
수비수 두 명이 경기 내내 집중 견제를 펼쳤지만, 골 밑은 마레이가 완벽히 지배했다.
석 점 5개 유기상의 고감도 외곽포와 리바운드만 23개를 잡아낸 마레이의 만점 활약 속에 엘지는 KT를 69대 53으로 제압하고 3연승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대구에선 고양 소노가 가드 이정현의 스무 점 원맨쇼 속에 홈팀 가스공사를 꺾고 시즌 2승째에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라건아의 25점 활약에도 개막 4연패에 빠지며 부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