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으로 숨진 대학생 박 모 씨의 시신이 안치됐던 프놈펜의 턱틀라 사원, 한국과 캄보디아 당국이 공동으로 박 씨를 부검했다.
박씨가 숨진 지 2개월여 만.
경찰청은 부검 결과 장기 등 시신 훼손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사인은 향후 국내에서 조직 검사와 약독물 검사, 수사 결과 등을 종합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씨의 유해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캄보디아를 출발해 조금 전 오전 8시 1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유해를 인수한 경찰은 유족을 만나 유해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현 외교부 장관은 어제 온라인 스캠 혐의를 받는 한국인 10여 명이 지난 16일 캄보디아 경찰에 추가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또 감금 신고가 접수됐던 한국인 두 명도 구출됐는데, 이들은 이번 주중 귀국할 예정.
외교 당국은 아직 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우리 국민들을 찾기 위해 영사 인력 40여 명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당분간 캄보디아 대사관을 24시간 체제로 운영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