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한국시리즈, 신인 류현진은 당시 현역이었던 삼성 박진만 감독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패전의 아픔을 겪었다.
이듬해인 2007년 준플레이오프에선 박진만 감독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승리도 거뒀는데, 이젠 사령탑이 된 박진만 감독과 대결하게 됐다.
1승 1패 상황에서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3차전 선발인데 상대가 만만치 않다.
류현진은 올 시즌 삼성전 평균자책점 4.50으로 좋지 못했던 반면, 후라도는 한화 상대 평균자책점 0.64로 막강했다.
게다가 삼성엔 원투펀치 후라도 원태인이 남아있지만, 한화는 폰세 와이스가 무너지는 충격을 겪은 만큼 류현진의 어깨가 무겁다.
홈 2연전을 앞둔 삼성은 자신감에 차 있다.
삼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 홈 승률이 원정보다 1할 넘게 높았고, 타자들의 타격감에도 불이 붙었다.
유일한 불안 요소는 불펜인데 결국 박진만 감독의 투수 교체 타이밍이 승부의 관건이다.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약 53%인 가운데 KBS 한국방송은 오늘 3차전을 중계방송한다.
한편, 이승엽 감독을 시즌 도중 경질했던 두산은 SSG 출신 김원형 감독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