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경찰서는 방치된 오토바이의 번호판을 훔쳐 판매한 10대 4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1월부터 4월까지 서울 성북구·노원구 등지에서 번호판 29개를 절도한 혐의를 받는다.
주범 A(17) 군은 공구를 이용해 번호판을 떼고, 온라인에서 만난 10대들과 함께 판매했다.
판매 대금은 친구 명의의 계좌를 이용해 세탁, 경찰 추적을 피하려 했다.
번호판 구매자 20명 중 19명도 미성년자로 드러났다.
경찰은 SNS상에서 이들이 불법 게시글 감시를 피하기 위해 은어와 암호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수사는 도난 번호판을 단 오토바이 운행 사건을 계기로 시작됐다.
경찰은 SNS를 통해 서울 일대에서 조직적으로 번호판을 훔쳐 판매한 정황을 포착했다.
절취된 번호판은 다른 범죄에 악용될 위험이 높아, 경찰이 전국 구매자를 추적해 모두 검거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통해 추가 범죄를 차단하고 청소년 범죄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