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NEWS 영상 캡처지난 8월 이후 두번째로 만난 한미 정상, 회담은 87분간 이어졌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
한미 정상 간의 관세 협상 결과를 언급했다.
지난 7월말 관세 협상 타결 후 미뤄졌던 후속 협의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격 마무리됐다.
가장 첨예했던 현금 투자액.
한국이 미국에 약속했던 3,500억 달러 가운데, 2,000억 달러를 전액 현금 투자하는 걸로 합의됐다.
다만 외환시장에 미칠 충격을 막기 위해 연간 한도는 2백억 달러로 정했다.
나머지 조선업 협력에 쓰일 1,500억 달러는 우리 기업이 투자를 주도한다.
전액 현금이 아니어도 되고, 기업이 받는 보증을 투자액에 포함할 수 있다.
투자 수익을 한국과 미국이 어떻게 나눌지에 대해서는, 원리금 상환 전까지 일단 5대 5로 하되 향후 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는 항목을 달았다.
미국 측은 그간 25%선에 머물러 있던 자동차와 부품 관세를 일본과 유럽 수준인 15%로 낮추기로 했다.
또다른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경쟁국인 타이완보다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도록 했다.
정부는 쌀과 쇠고기를 포함해 농업 분야의 추가 개방은 끝까지 막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관세인하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합의안 이행을 위해서는 우리가 관련 법을 만들어야하는데, 김용범 실장은 관련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달 1일에 소급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세 인하 시점은 이르면 11월 1일, 또는 12월 1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