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교육발전특구 더(The)+배움 성과공유회 - 포천교육을 바꾸는 시간’ 참여자 모집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오는 25일 포천반월아트홀 대극장에서 ‘교육발전특구 더(The)+배움 성과공유회 - 포천교육을 바꾸는 시간’을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추진한 주요 사업의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포천 교육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서는 △교육발전특구 주요사업 ...
▲ 사진=송파구2006년 가을, 송파구는 수백 톤의 은행잎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다. 단순히 소각하는 대신 재활용할 방법은 없을까. 이때 당시 ‘나미나라공화국(이하 남이섬)’ 관계자가 제안을 했다.
남이섬의 은행잎이 송파구보다 일찍 떨어지니 송파구에서 수거한 은행잎을 남이섬으로 보내면 어떻겠냐는 것이었다. 남이섬은 가을 풍경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고 송파구는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상생 아이디어였다.
구는 이 제안을 적극 받아들여 곧바로 사업을 추진했다. 그렇게 시작된 송파구와 남이섬의 인연은 20년이 흐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오는 11월 13일 오전 9시 약 20톤의 은행잎을 남이섬으로 보내 ‘송파 은행나무길’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2006년부터 올해까지 20년간 은행잎을 매년 20톤씩 총 400여 톤을 남이섬에 보내왔다. 10월 중순부터 가로변에서 정성스럽게 모은 은행잎을 선별해 남이섬 중앙에 늘어선 100m가량 길에 뿌려 ‘송파은행나무길’을 완성한다.
11월 남이섬 일평균 방문객은 약 9,000명이다. 송파은행나무길이 조성되는 2주간에만 12만 6,000여 명이 이 길을 걷는다. 지난 20년 동안 노란 카펫 위를 걸으며 추억을 만든 국내외 관광객은 25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남이섬을 찾은 한 관광객은 “강원도 지역에서는 빨리 져버리는 은행나무길이 멀리 떨어진 송파구에서 온 은행잎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매우 이색적”이라며 “노란 카펫 위를 걷는 느낌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구의 낙엽 재활용은 남이섬에서 그치지 않는다. 해마다 650여 톤의 낙엽을 경기도 여주시 등 수도권 인근 농가 10여 곳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각 농가에서는 낙엽을 특용작물 보온재로 활용해 한파에 대비하고, 친환경 퇴비로도 활용한다.
이런 방식으로 구는 낙엽 처리비용을 크게 절약하고 있다. 올해 낙엽 발생 예상량의 약 98%(670톤)를 재활용해 소각 비용 1억 원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
매년 가을, 거리를 수놓는 단풍은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쓰레기가 되거나 배수로를 막는 등 애물단지가 되고 만다. 송파구는 20년 전 남이섬의 제안을 받아들여 시작한 창의적 사업을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오며 처치 곤란 낙엽을 소중한 관광자원이자 친환경 퇴비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구는 20년간 은행잎을 다양하게 재활용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에서 나아가 관광객 즐거움과 농가 경영비 절감 등 성공적인 상생 모델을 만들어 왔다”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 아이디어를 더한 자원재활용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후대까지 생각하는 창의적인 행정을 펼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