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현지 시각 지난 7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한 고등학교.
건물 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학생들이 급히 부상자들을 옮긴다.
학생 96명이 못과 금속 파편에 맞아 다쳤다.
화상을 입은 1명은 위중한 상태.
용의자로, 인근 학교에 다니던 17살 남학생이 지목됐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집에서 인터넷 등을 보고 직접 폭탄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에서 발견된 모형 소총에는 '복수'라는 글자와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또 2019년 뉴질랜드에서 51명을 숨지게 한 반이슬람주의 테러범의 이름도 새겨져 있었다.
자신을 괴롭힌 학생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극단주의자들을 모방했다는 게 경찰의 판단.
경찰은 징역 12년형까지 가능한 계획적 중상해 혐의로 용의자를 기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