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가스 시설에도 맹폭을 가하고 있다.
지난달에만 우크라이나 국영 가스 기업 시설이 7차례 공격받아 가스 생산의 60%가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가정의 80%가 난방에 가스를 사용하는 만큼 러시아 공격이 계속된다면 수백만 명이 혹독한 겨울을 맞을 것으로 예상.
이에 우크라이나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그리스를 통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를 공급받기로 했다.
우크라이나와 그리스는 이 같은 내용의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간은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다.
그리스는 그동안 러시아산 가스를 주로 수입해 주변국에 판매해 왔지만 유럽연합이 2027년부터 러시아산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하자 미국산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그리스와의 이번 협정으로 겨울철 난방 수요를 일부 감당할 수 있게 됐다.
우크라이나는 천연가스 생산국이지만 가스 저장소나 채굴 시설이 러시아에 폭격당하거나 러시아군 점령 지역에 있어 가스 생산량이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