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산동 맞춤형복지팀(동장 최은주)이 한부모가정인 네 모녀가 오랜 기간 우울감과 무기력으로 인해 집 안 전체 쓰레기가 가득 쌓은 채로 비위생적 환경에서 생활하던 세대를 사례관리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자립을 도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악취가 심하게 난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로 삼산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에서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네 모녀는 방 하나에 쓰레기를 천장까지 쌓아놓고, 거실과 부엌에도 성인 무릎 높이의 쓰레기를 쌓은 채로 4명이 누우면 딱 맞는 작은 방 하나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삼산동 맞춤형복지팀은 대상자의 위기 상황 해결을 위해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하여 개입했다.
내부 쓰레기가 너무 많아 남구청 주거환경개선 사업 신청을 통해 10명의 청소근로자가 3일간 쓰레기를 버리고 특수청소 및 방역을 실시했으며, 9톤 가량의 쓰레기가 배출됐다.
집 전체 수리 및 도배, 장판 교체 등이 필요하여 LH와 협의하여 2천만 원 상당의 리모델링을 실시했으며,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여러 단체 후원 물품 연계와 어린이재단, 나눔천사기금, 사례관리사업비 지원을 통해 각종 가전, 가구 등을 지원했다.
특히 큰딸 B양은 울산광역시 청년미래센터에 연계하여 몸이 아픈 모와 지적장애인, 미성년 동생을 돌보고 있는 가족돌봄청년으로 인정받아 상담 및 자립지원포인트를 지원받아 웹디자이너라는 꿈을 다시 꾸게 되었다.
둘째 딸 C양은 지적장애인으로 올해 고등학교 졸업 후 집안에서 강아지만 돌보고 있어 자립을 위해 울산신정장애인보호작업장과 통합사례회의를 거쳐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취업을 하기로 했으나 우울증과 환청 증상으로 인해 취업 대신 정신과 치료를 받도록 도왔으며, 추후 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 의뢰 관리하기로 했다.
적극적인 사례관리와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대상자 가족은 주위의 관심과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우울감이 완화되었으며, 가족관계가 회복되고 자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삼산동 맞춤형복지팀은 앞으로도 주거취약가정, 고립가구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사례관리와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주민 누구나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은주 삼산동장은 “이번 사례는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정신적·경제적 자립까지 연계한 통합사례관리의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을 위해 민관이 함께 협력하는 복지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