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미 정상 “FTA 조기 비준” 재확인
  • 정경훈
  • 등록 2008-08-06 04:40:00

기사수정
  • 공동성명 채택…‘전략적·미래지향적 동맹구조’ 발전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한미 동맹을 21세기 안보환경 변화에 보다 잘 대처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구조로 발전시켜 나가고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포괄적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심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또 한국인의 미국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과 한국 대학생 미국 연수취업 프로그램(WEST) 실시, 항공·우주 분야 협력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7월 금강산 관광지구에서 발생한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에 대해 유감과 조의를 표명했다. 한미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3차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한미 정상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4월 이 대통령의 방미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성사된 이번 정상회담은 4월19일 캠프 데이비드와 7월9일 일본 도야코 회담에 이은 것으로, 양 정상이 4개월 만에 세 차례 만나는 것은 전례에 없는 일이다. ■ 21세기 한미동맹 ‘전략적·미래지향적 구조로’ 발전 양 정상은 먼저 양국간 전통적 우호관계와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한미 동맹을 전략적·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북핵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에서의 새로운 평화구조를 창출하기 위해 양국 공조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50여 년간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기여한 사실을 확인한 양 정상은 앞으로 안보 분야 뿐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포괄적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확대·심화시켜 나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한미 연합방위력 강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주한미군 기지이전 및 재배치 등에 관한 지속적인 합의를 통해 양국 동맹을 더욱 강화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양 정상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의 무역 확대, 경제성장 촉진,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한미FTA 조기 비준을 위해 자국 입법부와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 부시 “금강산 사건에 조의…남북 당국 대화 나서야” 북핵문제와 관련, 양 정상은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2단계 조치 진전을 환영하면서, △북한 핵 신고서의 철저한 검증 체제 수립과 △6자회담 틀 내 모니터링 체제 가동, △비핵화 3단계 진입을 위한 공조 등에 합의했다. 양 정상은 이날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와 번영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북한 내 인권상황 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지난 7월 금강산 관광지구에서 발생한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에 유감과 조의를 표하고, 사건의 조속한 해결 및 비극의 재발방지를 위한 남북 당국간 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 비자면제·기후변화 등 포괄적 분야 협력 강화 이 외에도 양국 정상은 △올 연말까지 한국인의 미국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 △‘주요국 회의 프로세스’ 및 ‘청정개발과 기후에 관한 아·태 파트너십’ 등 포스트2012 기후변화체제 대응 △한국 대학생의 미국 연수취업 프로그램(WEST) 실시 △항공·우주 분야 등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가기로 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분쟁지역에서 평화와 재건을 위한 한국의 기여에 깊은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정상회담에는 한국측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이태식 주미대사, 정정길 대통령실장,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박병원 경제수석, 이동관 대변인,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이, 미측에선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 조슈아 볼튼 비서실장, 제임스 제프리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케빈 설리번 홍보보좌관, 데이너 페리노 대변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데니스 와일더 NSC 선임보좌관 등이 각각 배석했다. 양 정상이 회담을 하는 동안 김윤옥 여사와 로라 부시 여사는 따로 마련된 환담장에서 지난 캠프데이비드에 이어 두번째 ‘한미 퍼스트레이디 회담’을 가졌으며 이어 경복궁내 국립민속박물관을 함께 둘러보기도 했다.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 두 정상 내외가 참석하는 티타임과 오찬을 갖는 데 이어 오후 주한미군 사령부를 방문, 장병들을 격려한 뒤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2.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3.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4.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5.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6.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7.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