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토종어종을 마구 잡아먹는 붉은 거북이와 베스(민물농어) 소탕작전에 나선다.
지난 7일 전주시에 따르면 붕어와 잉어 등 토종어종을 마구 잡아먹어 생태계를 교란시킨 붉은 거북이와 베스를 포획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이들 어종을 잡아오면 마리당500원-1천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 위협 외래 어종에 포함된 이들 포식자는 덕진 연못과삼천 등지에서 붕어 등 토종어류의 씨를 말리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예산에 2천만 원을 확보할 예정이며 환경부에도 관련 예산을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시는 또 환경부와 함께 외래 어종이 다량 서식하는 덕진연못 등에서 전국 낚시대회를 개최하고 붉은 거북이와 베스 요리 홍보활동도 벌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덕진 연못과 삼천에는 현재 붉은 거북이 1천여 마리와 베스 수백여마리가 각각 서식하고 있다"며 "이들 지역의 생태계 보호를 위해 외래 어종 포획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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