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류 30년만에 市·土公계약 2008년까지 단지조성 방침
집단민원에 휩싸여 30년간 표류했던 울산 효문공단이 공영개발로 정상화의 돌파구를 찾았다. 울산시는 북구 효문ㆍ연암동 일원의 효문공단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26일 한국토지공사와 개발 시행협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협약안에 따르면 토지공사는 총 1,594억원을 들여 효문공단 58만6,000여평 가운데 미개발지역 12만2,000평을 개발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주민 635세대는 인근 송정지구에 이주단지를 조성, 이주시키기로 했다.시는 국ㆍ시비 등 총 487억원을 들여 토지공사 사업구역 이외 지역에 대한 도시계획도로(7.43㎞) 개설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키로 했다.시는 대상사업지구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와 개발계획수립 용역 등을 거치는 대로 착공, 오는 2008년 말까지 단지조성을 끝낼 방침이다.효문공단은 지난 75년 국가공단 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체계적 개발계획 없이 실수요자가 직접 개발, 가옥과 공장이 혼재한 데다 생활 편의시설도 없어 주민들이 이주대책을 요구하는 등 집단민원 발생했지만 2,000억원에 이르는 이주비 문제가 걸림돌이 돼 개발이 지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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