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조한 날씨 계속되면서 최근 2건이나 발생...대형 화재 이어질 우려 낳아-
최근 겨울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도내 주유소에서 정전기로 인한 화재가 발생돼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있음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8일 전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도내 모 주유소에서 정전기 불꽃에 의한 화재가 발생, 1명이 화상을 입고 주유소 일부가 소실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올 들어 벌써 이와 유사한 화재가 2건이나 발생했다. 특히 이 같은 사고는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주유소 및 화학공장 등 유류취급 사업장에서의 정전기에 대한 주의가 더 한층 요청되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전국 주유소에서 정전기 불꽃이 원인이 돼 발생한 화재는 모두 30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더욱이 전남지역의 경우 최근 3년간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가 이처럼 올 들어 벌써 2건의 화재사고가 발생, 앞으로 남은 겨울과 봄철 건조한 날씨에 관계자들의 각별한 안전대책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전기는 마찰전기의 일종으로 습도 20~30% 이하의 건조한 날씨에 주로 발생하는데, 순간 전압이 최고 1만~2만 볼트(V)까지 올라갈 정도다. 특히 이에 따른 실험결과, 유류의 가연성 증기에 정전기 5천 볼트가 가해지면 화재나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더욱이 의류, 기계, 인체 등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는 순간전기로 감전사고는 일어나지 않지만 화재 폭발로는 이어질 수 있다는 것. 도 소방본부는 이에 따라 주유소, 화학공장 등에서 정전기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접지설비, 습도조절, 정전기 방지복장 착용 등 최소한의 안전대책을 수립․시행해 줄 것을 홍보했다. 또 화재 발생시 당황하지 말고 신속히 대응해 대형 화재를 차단함은 물론 종사원 안전교육에도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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