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내수면시험장, 지난 26일 섬진강변 등지에서 1천4백만미 방류
전남도해양바이오연구원 내수면시험장은 지난 26일 구례군 섬진강변에서 포획한 2000여 마리의 어미은어에서 채란한 수정란 1천4백만미를 구례군 섬진강변과 강진 탐진강변, 장흥 남상천변과 해남 어성천변 등 4개 지역에서 일제히 방류했다고 27일 밝혔다. 지금까지 내수면시험장에서 방류한 은어량은 총 1억3734만마리로 지난 87년부터 올해까지 구례 섬진강변 등에 지속적으로 방류해 왔다. 이를 통해, 자연 생태계에서 사라져가는 토산어종인 은어를 보전하는 역할은 물론, 도내 주요 댐호, 하천의 내수면 생태계 보호와 수산자원 증강을 통한 어업인 소득 증대에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 은어는 강물과 하천이 교차하는 하구의 맑고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고 해 ‘수중 군자 또는 청류의 귀공자’라고 불리며, 과거 임금님 진상품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전남지역의 내수면 연안에서 서식하는 은어는 9월 하순부터 11월 하순까지 섬진강 중류 하천에서 산란, 부화한 후 연안에서 월동하다가, 이듬해 4~5월께 강으로 거슬러 올라가 성장하는 1년생 어류이다. 맛이 담백하고 깨끗할 뿐만 아니라 특유의 수박내 나는 향기를 함유하고 있어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는 인기있는 토산어종이다. 한편, 도 내수면시험장은 이 밖에도, 내수면 자원조성을 위해 1억7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다슬기, 메기, 잉어, 붕어, 참게, 자라 등 2백50만 마리를 지역내 내수면 연안에 방류한 바 있다. 광주 박 경 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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