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 내포 문화재에 대한 복원 정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서산시는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보원사지(사적 제316호) 1차 발굴 조사가 끝남에 따라 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2월 중순까지 2차 발굴 작업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2차 발굴 조사는 국립부여 문화재 연구소가 맡아 1차 발굴에서 드러난 대형 방형 건물지 아래 하부건물지 구조와 범위, 부도. 탑비 주변, 중심 사역부의 동편. 북편에 대한 유구 확인조사가 진행된다.앞서 1차 발굴에는 고려~조선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대형 방형 건물지와 'ㅁ'자형 유구 2기, 'ㄱ'자형 건물지 1동 등이 확인됐다. 또 대형 방형 건물지 내부에 시설된 불상대좌와 관련된 건물지의 기단부가 확인됐고 '보원사삼보(普願寺三寶)'명 암키와, 용문(龍紋)암막새, 청동정병 등 고려~조선시대의 기와막새와 자기류 160여점이 출토됐다. 서산마애삼존불(국보 84호) 보호각 정비도 최근 새 보호각 설치를 위한 기본설계가 마무리되고 실시설계 작업에 착수하는 등 본격화되고 있다. 기본설계에 따르면 마애삼존불 위에 자연채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투명한 재질의 비가림 시설만 설치하고 벽이나 기둥은 전혀 세우지 않게 된다.해미읍성(사적 116호) 복원 공사 진척도 빨라지고 있다. 시는 해미읍성 관아지 주변 1만7천149㎡에 대한 문화재 발굴 조사를 충남역사문화원에 맡겨 오는 9월말 이전에 끝낼 계획이다. 또 읍성 주변 673m 규모의 해자(垓字) 복원을 위한 기초 발굴 조사와 읍성 내부 시설물에 대한 2단계 조명등 설치 공사도 각각 올 연말까지 끝낼 계획이다. 앞서 시는 읍성안에 민속가옥 3채(116㎡)와 부속건물 1채(20㎡)를 비롯해 16.8평(55.62㎡)규모의 옥사와 전시공간을 각각 복원했다. 또 읍성 서문부터 동문까지 500m 구간에는 조명등 383개를 설치, 밤 9시까지 일반에 개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내포문화재에 대한 복원 정비가 본격화되고 있다”며“소중한 문화유산이 보존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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