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FTA 피해 기업ㆍ근로자 2조8500억 지원
  • 민동운
  • 등록 2006-04-10 09:14:00

기사수정
  • 구조조정 · 전직 · 재취업 등…내년부터 10년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수입 증가 등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과 근로자의 구조조정 및 전직, 재취업을 지원하는 대책이 내년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제조업 등의 무역조정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지난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달 중 법을 공포하고 시행령 제정 등을 거쳐 1년 뒤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법 시행 이후 10년 간 FTA 피해를 입은 기업에 2조6400억 원, 근로자에게 2073억 원 등 모두 2조8473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법안에 따르면 산자부장관과 노동부장관은 관련 제조ㆍ서비스 업체에 경영ㆍ기술상담, 사업전환, 근로자의 전직ㆍ재취업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무역조정지원 종합대책을 공동으로 수립하게 된다. FTA 상대국에서의 상품ㆍ서비스 수입 증가로 6개월 이상 기간에 매출액이나 생산량이 25% 이상 감소하는 피해를 입거나 그럴 것이 확실한 기업은 무역조정의 지원을 받는 기업으로 지정해 줄 것을 신청할 수 있다. 또 기업이 수립한 무역조정(구조조정) 계획이 경쟁력 확보 등에 적합하면 무역조정 기업으로 지정될 수 있다. 정부는 무역조정기업에 원ㆍ부자재 구입 자금, 사업전환 등 무역조정계획 이행에 필요한 기술개발, 설비투자, 인력확보 소요 자금, 단기 경영안정 및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자금을 융자할 수 있다. 정부는 아울러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가 무역조정기업에 투자할 경우 기업구조조정조합 출자금의 50%이내에서 자금을 출자할 수 있다. 근로자의 경우 △실직 또는 근로시간 단축이 이뤄지거나 그럴 가능성이 높은 무역조정기업 △무역조정기업에 납품하는 기업 △수입상품 증가로 상품의 제조시설을 해외로 이전한 기업 등에 소속돼 있으면 근로자 대표나 사업주의 신청 또는 노동부장관의 직권에 의해 무역조정 근로자로 지정될 수 있다. 무역조정 근로자에 대해서는 고용정책기본법 또는 고용보험법에 따른 각종 지원책을 활용해 신속한 전직 또는 재취업을 위한 지원이 이뤄진다. 전직수당 지급 등 구체적인 지원책은 고용보험법 시행령 등에 담겨질 예정이다. 그러나 부당한 방법으로 무역조정 기업ㆍ근로자로 지정받거나 관련 요건에 적합하지 않게 될 경우 지정을 취소하게 되며 이 경우 당사자 의견을 듣는 청문이 실시된다. 정부는 무역조정지원 종합대책 기본 정책과 지원시책의 조정 등의 심의를 위해 재정경제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무역조정지원위원회를 구성하게 되며, 무역조정계획의 이행 여부 확인을 위해 기업과 근로자에 대해 검사도 할 수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