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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용 몰고 중국 여행' 곧 가능해진다
  • 민동운
  • 등록 2006-04-0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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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 중, 연내 카페리로 승용차 운송…화물차까지 확대
7일 아침 인천항. 전날 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항을 출발해 밤새 서해를 가로지른 카페리 뉴골든브릿지 2호가 모습을 드러냈다. 9시 30분 제2국제여객터미널 부두에 닿은 뉴골든브릿지 2호가 배 앞의 램프를 내리자 코발트색 승용차 한 대가 미끄러지듯이 굴러 나왔다. 차의 주인은 웨이하이시(市) 왕타오 부주임. 왕 부주임은 카페리에 싣고 온 자신의 승용차에 다시 올라타고 여객터미널을 빠져나갔다. 왕 부주임과 세관 관계자들로 구성된 시찰단 일행은 이틀 동안 가져온 승용차를 타고 부산항을 찾아 우리나라의 자동차 통관절차와 차량 일시 반·출입 제도 등을 견학하고 돌아갈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에 승용차를 싣고 양국을 여행하는 해상 실크로드 시대가 머지않아 이루어질 전망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왕타오 부주임을 단장으로 하는 시찰단이 자신의 승용차를 카페리에 싣고 우리나라를 찾은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자동차를 배에 싣고 중국 내륙을 운행하는 날도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04년 중국 측과 해운회담을 통해 양국 간 카페리에 의한 자동차 여행과 화물운송을 추진한다는 기본원칙에 합의하고 관련 정책을 연구해왔다. 한·중 양국은 올해 안에 승용차를 시범운송하고 컨테이너와 화물자동차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차 운송 교류가 시작되면 일가족이 자가용을 가지고 중국 내륙을 여행할 수 있게 되며, 양국의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져 물류비도 대폭 절감된다. 컨테이너를 항구에서 배로 옮겨 싣고, 다시 배에서 부두로, 또 화물차로 옮겨 싣는 복잡한 과정이 대폭 생략되는 것이다. 활어에서부터 반도체까지 특수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물류비가 절감되는 품목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객화선사협의회 전작 사무국장은 “2~3일에서 일주일까지 유통기간을 단축해 동북아 물류 중심 국가가 되는 데 기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본격적인 자동차 운송을 위해서는 국제운전면허를 인정하지 않는 중국의 정책과 화물자동차 운송 허용 등 후속조치가 필요하다. 현재 한·중 간에는 13개 항로에 13척의 카페리가 주 35회 운항하고 있으나 중국은 자국 내에서 우리나라 자동차의 운송이나 자국 자동차의 반출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한편, 한·일 간에는 이미 카페리에 의한 승용차와 냉장차 등 특수자동차 운송이 보편화돼 월평균 약 900여 대의 자동차가 상대국에서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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