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나주~목포간 65.9㎞ 강변도로 사업 본격 착수-
‘자전거 타고 마라톤도 하며 영산강 물줄기를 시원하게 달린다.’ 호남의 젖줄인 영산강 물줄기를 따라 발원지인 담양댐에서 하류 끝점인 목포까지 124㎞에 걸친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특히 전남도는 나주대교에서 무안 일로읍 구간에 이르는 42.195㎞에 대해 전 구간 경사도를 완만하게 조절, 세계 최고의 강변 마라톤코스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민들과 약속했던 영산강변 자전거도로 개설사업 전 구간을 광주시와 함께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구간인 나주~목포간 65.9㎞ 구간의 경우 3단계로 나눠 제방을 따라 강변도로로 개설된다. 이중 1단계 사업은 나주대교~무안 일로까지 42.195㎞ 구간으로 이미 나주시에서 개설한 나주대교~영산대교 5.2㎞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38.9㎞가 영산강유역 고대문화권 특정지역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 전남도는 이 구간에 총사업비 1천660억원을 투입, 차도와 보도, 자전거도로, 조망 정차대를 동시에 계획해 아름다운 영산강을 조망하면서 관광레저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세계최고의 마라톤코스로 2015년까지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이 구간을 사람.자연.문화.관광.물류가 함께하는 ‘GROWTH WAY’(함께 성장하는 도로)로 건설하기 위해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국비 1천385억원, 도비 287억원 등 총 1천660억원의 사업비 투자계획을 확정하고 지난해 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 내년 9월께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2단계 사업인 무안 일로~남악신도시 경계 19㎞ 구간은 지방도 정비사업으로 전남도가 직접 추진한다. 이 구간은 현재 설계용역을 착수, 총 사업비 553억을 투입해 2015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3단계 남악신도시~목포하구둑 5㎞ 구간은 전남개발공사와 목포시가 각각 남악신도시와 옥암지구를 나눠 발주, 93억원을 투입해 2013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동화 전남도 건설재난관리국장은 “GROWTH WAY를 전남도의 Symbol Load(상징도로)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특히 이 도로는 영산강유역 고대문화권 특정지역개발계획 중 기반시설확충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나주시 등 6개 시․군 탐방로 38.9㎞(2천76억원)를 직.간접으로 연결해 고대문화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Main Load(주도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강변도로가 완료되면 현재 목포~광주간 국도1호선과 국도23호선의 교통량 분담처리로 물류비 절감이 기대되는 한편 제방을 따라 도로를 건설함으로서 하천제방 보강으로 재해 사전예방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최근 박준영 도지사가 표방하고 있는 ‘친환경 지역개발 전남 선언’에 맞춰 자재에서 공법까지 친환경 전남을 대표할 수 있는 도로로 건설함으로써 ‘녹색의 땅’ 전남 이미지를 제고하고, ‘친환경 지역개발’을 적극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남도는 수질개선, 뱃길복원 등 15개사업을 골자로 발표한 바 있는 ‘영산강 Project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재 영산강 우안(右岸)도로 계획에 이어 좌안(左岸)에도 강변도로를 개설해주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키로 했으며, 영산강 Project T/F팀을 구성해 행정부지사 주재로 수시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등 영산강이 남도의 젓줄로 새롭게 조성해 영산강의 기적을 재창조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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