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출신 신지애 LPGA 메이저 대회 최연소 우승 등 겹경사-
전남출신 프로골퍼 신지애가 LPGA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전남지역 골프장 3곳이 ‘한국 10대 퍼블릭코스’에 선정돼 전남 골프계에 경사가 겹쳤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국내 최초로 전국 퍼블릭 골프장 48곳을 대상으로 코스 관리, 심미성, 시설 및 공정성, 안정성 등을 프로골퍼와 클럽 챔피언의 설문조사 및 인터넷 등을 통해 실시한 투표결과 전남도내 3곳이 한국 10대 퍼블릭코스로 선정돼 명실상부한 골프 메카로 우뚝서게 됐다. 이는 그동안 전남도가 남도의 특색있는 골프장 조성을 유도하고 친환경과 따뜻한 기후 등을 가지고 마케팅 전략에 힘써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한국 10대 퍼블릭코스에 선정된 전남지역 골프장은 순천 레이크힐스CC와 나주 골드레이크CC, 영암 아크로CC 등이다. 이중 순천 레이크힐스CC는 수도권 베어크리크 베어CC에 이어 2위를 차지함으로써 비수도권 골프장으로서는 최고의 순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순천 레이크힐스는 지난 8월 초등연맹 전국 초등학생 대회를, 영암 아크로CC는 지난 5월 한국대학골프선수권대회를 개최해 골프협회 분과별 연맹 관계자들에게 코스의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시설 관리면에서 호평을 받은바 있다. 각 대회에 참여한 선수, 학부모, 임원 등에게 남도의 맛과 멋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엔 전남 영광 출신인 신지애 프로골퍼가 ‘2008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브리티시 여자 오픈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을 함으로써 박세리에 이어 신지애 드림을 골프 꿈나무들에게 보여주는 등 전남 골프의 위상을 드높였다. 전남도는 어려운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기량을 발휘해 세계 메이저급 대회에서 우승한 공로를 인정해 ‘자랑스러운 전남인’으로 선정했다. 한편 전남도는 골프 마케팅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년 전부터 국가공인대회 유치를 적극 추진, 초․중․고․대학․일반 시니어 대회까지 패키지화된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들어 선수, 임원을 포함해 2만여명의 인원이 다녀가 23억원 이상을 직․간접 경제효과를 기록했다. 겨울철에는 시니어대회를 개최하는 등 전남의 따뜻한 기후와 살기좋은 자연환경을 소개하는 마케팅을 마련, 수도권 은퇴자들의 전남 거주를 유도키로 하는 한편 이 대회를 아시아권 대회로 향상 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태기 전남도 스포츠산업과장은 “앞으로도 타 지역과 차별성있게 친환경적 요소로 골프장을 조성하고 업체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 따뜻한 기후와 친절 등을 가미한 마케팅 전략으로 골프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지역은 지난해 홀당 이용객수가 홀당 5천89명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했고, 지난 7월 골프장 잔류 농약 검사시 맹독성 농약이 전무한 상태로 조사돼 친환경 골프장으로 자리매김하며 전국 골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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