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에서 화사한 야생화 구경하며 가을 정취에 흠뻑 젖어보세요.’ 구례군 농업기술센터 야생화 체험학습장에 벌개미취, 노인장대꽃, 기린초, 상사화 등 야생화가 화사한 자태를 드러냈다. 활짝 피어난 야생화 단지에는 가을 향내가 물씬 풍기며 꽃샘을 찾아 분주히 움직이는 나비들로 정겹다. 야생화 체험학습장에선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4천596종의 야생화 중 재배가 쉽고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100종을 선정해 가꾸고 있다. 봄꽃인 금낭화, 수선화, 여름꽃인 까치수염, 붓꽃, 금불초 등이 심어져 있고 가을꽃인 구절초, 꽃무릇, 지리터리풀 등이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반음지 식물인 옥잠화, 비비추, 둥굴레 등도 층층나무 그늘에서 옹기종기 자라고 있다. 우리나라는 뚜렷한 사계절과 계곡이 많은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4천596종의 야생화가 서식하고 있는데 지리산은 이중 30%인 1천323종이 서식하는 야생화의 보고다. 이에 따라 구례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988년부터 용담꽃을 시작으로 분화재배 기술 등 야생화 관련 연구를 지속해 오고 있다. 전국 유일의 야생화 전용전시관을 비롯, 야생화.잠자리.전통작물 학습원 등 타지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자연생태 체험학습장을 연중 무료 개방하고 있다. 야생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풀꽃향기 가득한 이곳에서 가족 연인과 함께 가을의 정취와 마음의 여유를 느껴볼만하다.(구례농업기술센터780-2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