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포.불꽃놀이 폐지 등 탄소 줄이기 8대 실천과제 선정
전라남도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전국체전에 축포나 불꽃놀이 등 공해 유발행사를 폐지, ‘탄소중립체전’으로 치를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올해를 ‘저탄소 녹색성장’ 원년으로 선포함에 따라 이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탄소중립체전은 체육행사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모든 탄소 발생량에 대해 감축하고 상쇄(Carbon off-set)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지난 11일 에너지관리공단에 탄소중립추진의향서를 제출해 모든 전국체전 관련 홍보 및 안내도에 탄소중립마크를 사용키로 했다. 특히 개.폐회식을 중심으로 화약냄새와 공해를 유발하는 축포.불꽃놀이 행사는 폐지하고 친환경 과일탑.꽃탑조형물(거북선) 등을 설치하는 한편 ‘탄소를 줄이는 8대 실천과제’를 선정.실천할 계획이다. 탄소줄이는 8대 실천과제 ▶ 축포 미사용 ▶ 기념품 친환경 농수산물 증정 ▶ 친환경 자재제품 사용 ▶ 대중교통 이용하기 ▶ 물 아껴쓰기 ▶ 쓰레기 줄이기 ▶ 불필요한 전등 끄기 ▶ 종이절약 전남도는 이미 ‘녹색의 땅, 전남’을 목표로 ‘녹색도정’을 추진,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에 솔선해 왔으며 이번 ‘탄소중립체전’ 역시 전국 최초로 시도함으로써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한발 앞서 실천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체전 전에는 ‘탄소배출 예비조사’로 경기장 전력량, 개․폐회식 차량 등 탄소배출조사 대상․항목 등을 선정해 배출량을 산출하고 추진계획을 수립한다. 체전 기간동안은 여수 진남경기장 주변에 나무심기 운동을 입장객과 선수들과 함께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나무심기와 숲가구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또 개회식장에서 ‘얼음팽귄’이 기후 온난화로 녹으면서 지구의 섬들이 잠기는 퍼포먼스를 연출해 살아있는 경고를 보여 줄 예정이다. 이와함께 여수 해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모자반, 감태 등 해중림 조성사업 내용을 경기장 내 홍보물 전시를 통해 해초류가 탄소를 감축시키고 산소발생 창고 역할하는 과정을 홍보하고 ‘탄소상쇄기금’ 모금함을 설치해 도민 및 관람객 스스로 ‘탄소중립 체전’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켜나가기로 했다. 체전에서 자발적 감축노력에도 불구하고 발생된 온실가스(280여톤-CO₂․58개 경기장에서 발생되는 탄소량)에 대해서는 에너지관리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는 탄소상쇄 수단중 ‘신재생에너지 설비투자’를 통해 탄소를 상쇄(Carbon off-set)한다. 체전 이후에는 체전 기간동안 탄소발생량 조사 및 감축 이행 조사결과를 분석하고 탄소줄이기 실천과제가 도민들의 몸에 베이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탄소중립체전의 성과 홍보물을 제작해 대내외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토대로 중앙부처에 국비지원을 건의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정종국 전남도 환경정책과장은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와 무안기업도시를 ‘탄소제로도시’로 개발할 것을 선포한데 이어 전국체전까지 탄소중립 선언, 21세기 인류의 최대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지구온난화’ 문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는 ‘공공시설 탄소배출권시범거래시장’ 가입과 ‘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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