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전남지역 양식어가에 큰 피해를 안겨줬던 적조가 올해는 아무런 피해 없이 소멸됐다. 전라남도는 지난 7월 31일부터 9월 24일까지 남해 전 해역에 적조주의보와 경보로 발령됐으나 전 어업인과 도.시군, 유관기관 등의 적극적인 방제활동으로 수산피해 없이 소멸됐다고 밝혔다. 특히 황토 사용을 지양하고 액화산소 공급기 등 방제장비를 이용해, 수산피해를 예방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전남도 적조 발생은 지난 7월 30일 여수해역에서 처음 시작해 8월 14일 적조경보가 발령된 이후 여수, 고흥, 장흥, 완도, 등 전남 남해안 해역에 지난 24일까지 57일 동안 적조생물이 2천680개체까지 확대되는 등 지속적으로 발생됐다. 전남도에서는 적조 주의보 발령과 함께 도.시군 수산사무소 등 전 행정기관에 적조대책상황실을 설치 운영하는 등 모든 행정력과 장비를 동원해 민관 합동으로 적조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올해는 황토를 이용한 방제방법을 바꿔 적조 우심지역에 액화산소공급기 등 총 6천407대의 적조방제 장비를 가동해 사전 적조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종민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올해는 기존 황토살포를 지양, 적조피해 발생 전 양식어류 방류사업을 추진하고, 액화산소 공급기 등 적조방제장비를 적극 활용해 단 한건의 수산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며 “내년에는 이미 공급한 액화산소 공급기 등 방제장비를 적극 활용하고, 적조피해 발생전 양식어류를 방류를 위해 2009년 예산에 계상하는 한편 심해 10m이하의 깨끗한 저층수를 이용한 적조방제장비를 개발 보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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