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해전으로 꼽히는 명량대첩지 울돌목이 세계적인 해양레저 스포츠 메카로 거듭난다. 전라남도는 세계 4대 해전 발상지로 정유재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울돌목에서 ‘전남도지사배 크루저급 국제 친선요트대회’를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러시아, 일본 등 35척 200여 요트 동호인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도가 주최하고 대불대 산학 협력단 주관으로 열린다. 전남도는 ‘광주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즐기는 축제의 전국화를 도모하고 특히 명량대첩축제와 연계한 크루저급 국제친선요트대회를 개최해 향후 울돌목을 세계적인 해양레저 스포츠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 대회 첫날인 11일에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요트시승체험’, ‘동호인 사진 컨테스트’, ‘요트허니문 투어’를 삼학도에서 갓바위를 거쳐 다시 삼학도 등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요트허니문 투어에는 이미 16쌍의 신혼예비커플이 참가신청을 마치고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 둘째날인 12일에는 목포에서 해남 우수영 입구까지 1차 장거리 레이스(약 25마일)와 퍼레이드(해남 우수영 일원)가, 셋째날인 13일엔 우수영 경기 수역 내에서 2차 단거리 레이스(약 10마일) 및 부문별 시상식 등을 갖는다. 참가요트에는 회항보조금으로 국외요트 참가정당 200만원, 국내요트 참가정당 100만원씩이 각각 지급된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와 달리 일반 주민이나 요트에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 요트허니문 투어, 동호인 사진 콘테스트, 요트 시승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장태기 전남도 스포츠산업과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천혜의 해안선과 섬을 대상으로 요트 관광을 추진, 전남을 우리나라 요트관광의 메카로 육성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두 차례의 요트대회 경험을 살려 국제대회로 발전시키로 중장기적으로 요트 계류장 시설 확충 등 해양레저스포츠 인프라 확충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