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은 “경기회복 가시화”…콜금리 인상
  • 정혹태
  • 등록 2005-10-11 04:36:00

기사수정
  • 7월부터 회복 신호 지속…최소한 잠재성장률 수준 성장 확인
한국은행의 이번 콜금리 인상 결정은 그동안 지속돼 온 경기회복 신호에 대해 정부는 물론 중앙은행도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산업생산을 비롯한 실물경제 전반이 꾸준히 회복 기미를 보여 왔고 특히 9월 소비자전망조사에서는 소비자기대지수와 평가지수 모두 상승세로 반전되는 등 소비심리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승 한은 총재는 11일 금리인상 결정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들어 우리 경제는 소비회복과 수출호조에 힘입어 당초 예상대로 회복세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그동안 부진했던 심리지표도 개선되고 있다"고 콜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박 총재는 지난 9월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들 경우 금리를 올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이번 콜금리 인상이 경기회복에 대한 판단에 상당한 무게를 두고 결정됐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한은은 이미 7월부터 경기회복 신호를 감지하고 있었으나 지속성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지 못했었다. 박 총재는 "7월과 8월, 9월을 지나면서 경기회복이 짙어지기는 했지만 확신을 할 수 없었다"면서 "과연 7월에 예상했던 대로 갈 것이냐 점검했더니 그대로 간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박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적어도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박 총재는 “올 하반기 이후 경제성장률을 점검해 본 결과 올 하반기 4.6%, 내년 5.0%로 지난 7월의 성장전망이 그대로 유효하다”고 확인했다.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위축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장 걱정한 부분이지만 지금의 금리도 경기 부양적 수준”이라며 “일부 올렸다고 해서 경기회복의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경기회복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음은 이날 금리인상 결정과 함께 내놓은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에서도 잘 드러나 있다. 한은은 “8월중 소비재판매는 전년동월대비 6.0% 늘어나는 등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소비회복세가 소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9월 들어 백화점·할인점 매출,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세가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소비는 고유가 지속, 8.31 부동산정책 시행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등의 제약요인이 있으나 고용의 점진적 개선 · 부채조정 진전 · 주가 상승 등을 고려할 때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또 “제조업 생산은 8월중 자동차 업체의 파업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여전히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서비스업활동도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는 등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다만 설비투자와 건설투자의 개선이 미흡하지만, 앞으로 소비와 수출 양대 축이 경기를 견인하는 가운데 설비투자가 개선되면서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유가 지속에 따른 비용측면에서의 상승압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수회복으로 수요압력도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박승 총재는 다만 “한은은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지만, 체감경기가 풀린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체감경기 회복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콜금리 목표 인상이 이미 예견됐던 것이어서 주식시장, 소비나 기업투자 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콜금리 인상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며 “한은은 예전과 달리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고, 이 경우 경기회복에 따른 최초 금리인상은 악재보다는 호재로 인식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승 총재는 부동산 시장 위축 가능성에 대해 “통화정책상 부동산 정책을 유념하지만 그것만을 위해 통화정책을 펼 수는 없다”며 “이번 결정은 정부의 8.31 부동산정책과 보완되는 효과가 있어 부동산 가격안정에 이바지하는 부산물적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중구, 2026년 제1차 사례결정위원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6일 오후 3시 중구청 소회의실에서 2026년 제1차 사례결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중구 사례결정위원회는 「아동복지법」에 따라 보호 대상 아동에 대한 보호조치 및 지원 방안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중구청 관계 공무원과 변호사, 경찰,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
  2. 울산동구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이주배경 청소년 멘토링 사업 수료 울산동구청소년센터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광역시동구청소년센터(센터장 이미영)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현대해상과 사단법인 점프가 함께하는 ‘이주배경 청소년 멘토링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최근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중도입국 및 외국인 가정, 북한이탈주민 가...
  3. 동구, 빈집 사업장 선제적 집중 관리 추진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도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비롯해 빈집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주차장 및 주민 쉼터에 대한 현장 관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동구는 올해 예산 1,000만 원을 들여 방치된 빈집에 대한 긴급 보수 및 환경 정비와 더불어, 그동안 빈집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주차장 및 쉼터 등 9...
  4.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반려동물봉사단 발대식 개최 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사)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순자)는 2월 7일(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위해「반려동물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이번 발대식은 반려동물봉사단의 공식 출범을 알리고 활동 방향과 역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반려동물 동반 봉사활동에 앞서 사전 안전교..
  5. 울산 동구여성새일센터, 2026년 직업교육훈련생 모집 울산동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여성새일센터는 지역 여성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전문적인 직무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2026년 직업교육훈련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모집하는 직업교육훈련은 ▲호텔 룸메이드 ▲가사 관리사 ▲산업안전 전문 인력 양성과정 등 총 3개 과정으로, 과정당...
  6.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 ‘보령머드축제’, ‘로컬100’ 선정 보령시는 보령머드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제2기 로컬100(2026~2027)’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로컬100’은 지역 고유의 매력을 지닌 문화자원을 선정해 2년간 국내외에 집중 홍보하는 사업으로, 박물관, 문화서점, 전통시장 등 문화공간부터 지역축제, 공연, 체험형 콘텐츠, 지역 브랜드까지 다양한 분야를 포...
  7. 포천시 소흘도서관, 3월부터 ‘다독다독 독서퀴즈’ 운영 포천시립소흘도서관은 독서 생활화와 지역사회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3월부터 어린이, 청소년·일반을 대상으로 대상으로 ‘다독다독 독서퀴즈’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서관 북큐레이션 코너에서 선정 도서를 읽고 퀴즈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책을 읽는 경험을 ‘이해와 사고’로 확장해 독서의 재미와 몰입...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