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은 총재 “부동산 우려할 만한 상황”
  • 정혹태
  • 등록 2006-11-09 04:41:00

기사수정
  • 기자간담회 “대출총량규제는 통상적 조치와는 거리”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는 9일 “부동산 시장이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며 “한국은행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연 4.50%로 동결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수도권 지역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할 만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통화당국도 이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은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결정해야한다"며 "부동산시장 움직임도 그러한 요소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금통위원들 사이에서도 부동산 관련 발언이 많았다”며 “어디까지나 균형 잡힌, 종합적인 시각에서 통화정책을 운영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에서 사용할 수 있는 또 다른 수단인 대출충량규제에 대해 이 총재는 “대출총량규제는 법에 허용된 수단이기는 하지만, 통상적인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며 “실제로 사용할지는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수출이 매우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고, 설비투자 증가율도 견실하며, 그동안 부진했던 건설투자도 일시적이나마 나아졌다”며 “그동안 우리 경제는 경기확장세가 다소 감속돼왔지만, 몇 달 전부터 예상해왔던 경로를 대체로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시중 유동성에 대해서는 금리 외에 다른 요인들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해 10월부터 5차례 이뤄진 금리인상이 통화량 증가 감속에 기여했다는 진단도 나왔다. 이 총재는 "가격지표인 금리와 수량지표인 통화량은 어느 정도 관계를 갖고 같은 방향으로 가지만 일률적이지는 않다"며 "기업이나 가계의 자금수요는 금리 하나로만 결정되지 않으며, 여러가지 변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5번 인상은 인상을 안한 경우에 비해서 통화량 증가속도를 낮추는데 기여했을 것"이라며 "통화증가속도는 지난 8월까지 조금 주춤하다가 9~10월 들어 조금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