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지역 비교우위 자산인 수산물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 1천561억원을 투입, 규모.기업화 및 가공산업 육성에 나선다. 전남도는 ‘수산물 가공산업육성 5개년계획’을 수립, 올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수산물 가공산업의 고도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전남지역 수산업은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35%를 차지해 타 지역에 비해 비교우위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가공시설 노후, 소규모, 영세성 등으로 단순건조 후 타지역으로 낮은 가격에 유통됨으로써 고부가가치화 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어촌인구의 노령.부녀화와 영세성으로 수산업의 체질개선을 통한 자생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실제 해조류의 경우 전국 생산량 81만1천톤의 85%가 넘는 69만톤의 질 좋은 해조류를 생산 2천424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면서도 해조류 가공업체는 451개소에 불과한데다 이중 88%인 397개소가 원료 보존에 그치는 단순가공시설이며 단지 12%인 54개소만이 조미 김 등 고차 가공을 하고 있을 뿐이어서 생산과 가공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박준영 도지사 취임 이후인 지난 2004년부터 1천332억원 규모의 장.단기 사업을 추진하는 데 이어 올해부터 2013년까지 5개년동안 수산업의 규모.기업화 및 수산물 가공산업 육성을 위해 1천115억원을 투자하는 단계별 중기 추진계획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 우선 생산기반시설의 규모.기업화를 위해 94개소에 1천75억원을 투자한다. 친환경 무산 김을 생산하는 장흥군의 친환경 김주식 회사 등 규모 있는 17개 기업 육성을 위해 500억원, 1차 가공시설 현대화를 위한 HACCP시설 등 50개소에 100억원, 진도각 등 미역, 다시마 환, 액기스 등의 다양한 제품개발을 위해 5개소에 100억원, 매생이 등 틈새양식품종 기업화 4개소에 60억원을 투자한다. 어류의 가공, 소포장 레토르트 가공공장을 건립을 위해 2개소 60억, 선어회, 어육, 국거리식품(HACCP 시설기준)가공공장을 건립을 위해 2개소에 60억, 멸치, 서대, 양태등의 건조시설현대화 3개소에 45억원, 굴, 키조개 등의 박신장, 통조림 가공공장 건립을 위해 4개소에 30억원, 홍합, 바지락, 고막류 등의 자건품.즉석 식품 개발 및 생산을 위해 2개소에 20억원, 전남도에서 90%이상 생산하고 있는 전복 산업육성을 위해 5개소에 100억원을 투자해 명품 전복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또 새로운 식품, 기능성물질 개발 제품화를 위해 총 20건 40억원을 투자한다. 해조류 기능성 물질개발 지원 및 제품화에 10건 20억원, 개발된 제품 생산 및 시험판매 등의 상업화에 5건 10억원, 해양바이오기업 현장애로사항 기술지원에 5건 1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또한 해양생물자원을 활용한 신 기능성 연구개발 벤처기업과 고차 가공을 하는 국내외 업체 등을 대상으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총 25개 업체(해조류 15,어류 5.패류 5)에 2천500억원을 투자 유치해 400~5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송명섭 전남도 해양생물과장은 “바다는 생명과 자원의 보고로 전남의 미래를 담고 있어 풍부한 해양생물자원을 활용한 수산식품가공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바다, 섬, 해안선과 갯벌 등을 해양관광과 접목시켜 전남을 해양생물산업 및 해양관광의 메카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004년부터 1천332억원 규모의 수산업 발전 장단기 사업을 펼쳐 지난해까지 886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부터 2011년까지 나머지 446억원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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