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광산구 운수동 어등산 일대의 불발탄 제거작업을 재개하는 등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빛과 예술의 테마파크’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오는 3월2일부터 불발탄 제거작업을 재개한다. 불발탄 제거작업은 지난해 12월까지 육군보병학교가 사업지 153만㎡ 중 86만㎡(58%)에서 불발탄 380발을 제거한 후 동절기에 잠시 제거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와관련, 지난 26일 어등산 현장에서 관련부서 협의회를 열고 상호 협조사항과 우선 작업대상을 선정해 육군보병학교가 오는 3월2일부터 굴삭기 등 장비 300여대를 집중 투입해 불발탄 제거작업을 본격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소방서, 경찰서, 광산구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에 민원상황실(062-945-9314)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등산로 각 지점에 경고간판, 입산통제, 바리게이트, 팻말 등을 설치하고, “어등산을 이용하는 시민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함께 사업을 맡은 삼능건설의 워크아웃과 관련, 오는 4월 채권단과 협의해 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불발탄 제거기간에 주민과 공사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입산을 금지하고 등산로 일부를 통제할 계획이다”며 “부득이한 사유로 작전지역을 출입할 경우 관할부대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1951년부터 44년간 포사격장으로 사용돼 훼손된 어등산 일대를 오는 2015년까지 총 3,4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빛과 예술’을 주제로 광주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서남권의 관광거점 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조성이 완료되면 4,172억원의 생산효과와 1만5천명의 고용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