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종목의 경기를 할 수 있는 다목적 경기장들이 만족스럽다.” 광주 방문 사흘째인 8일 막바지 경기장 시설 점검에 나선 FISU 실사단은 방문한 경기장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흡족함을 표시했다. 이날은 무등경기장과 동강대체육관, 조선대 축구장, 화순과 담양, 순천 체육관 등 14개의 경기장을 방문했으며 당초 실사일정에 없던 광주대 체육관과 과학기술원 체육관, 전남대 화순병원이 포함됐다. 광주대 체육관과 과학기술원 체육관은 프레젠테이션 당시 유치신청서에 제시되지 않은 핸드볼 경기장을 더 볼 수 있느냐는 실사단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2009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하는 세르비아가 핸드볼 경기장을 짓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사위원들은 올해 핸드볼 종목이 경기를 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2015년 대회에는 많은 핸드볼팀이 참가하고 이를 위한 시설이 더욱 많이 필요할 것이라며 경기장을 더 확보할 수 있는 지를 묻고 충분히 확보 가능하다는 유치위원회의 답변을 경기장에서 직접 현장에서 확인했다. 전남대 화순병원 역시 도핑센터 설치 계획을 실현시킬 병원시설을 보고 싶다는 실사단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문위원으로 참여중인 윤택림 전남대 의대교수가 직접 안내를 맡아 도핑컨트롤과 관련된 실험시설을 보여줬다. FISU 실사단은 방문한 경기장 마다 일일이 선수대기실과 훈련시설, 샤워실, 탈의실의 옷걸이까지 꼼꼼하게 살펴보며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편의시설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케말 타머 실사위원(터키)은 “다목적 경기용으로 지어지고 있는 화순 체육관이나 새로운 시설인 담양 종합체육관 등 이틀동안 둘러본 많은 시설들이 경치도 아름다고 거의 완벽하게 준비가 잘 돼있어 매우 만족스럽다”면서 “기존 시설 중 오래된 경기장들은 탈의실 등 일부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루시아노 카브랄 실사위원(브라질)도 “선수들이 얼마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가 중요한데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면서 교통접근성 측면에 대해서도 “주변의 교통상황을 체크하면서 점검했는데 문제될 것 없다”며 “광주가 매우 유력한 후보도시(Bidding city)일 것 같다”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도 했다. 실사단은 사흘간의 실사내용을 정리하는 자체 회의를 열고 유치위원회와의 합동회의를 가진 후 오후7시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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