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한 면적 35% 홍수 취약 지역”
  • 이명재
  • 등록 2009-03-04 09:35:00

기사수정
  • KEI 명수정 박사, ‘북 자연재해 취약 지도’ 구축
북한 전체 면적의 35%가 홍수 취약 지역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환경연구원(KEI) 명수정 박사는 3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연구원의 정기발표회에서 KEI 기본 과제 ‘북한의 자연재해 취약지 추정 및 남북협력방안 연구’를 발표했다. 명 박사는 토지이용·강우·지형·토양·과거 재해 이력· 사회 등의 입력자료와 지리정보시스템(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GIS)를 활용해 ‘북한 자연재해 취약 지도’를 구축했다. 취약 정도를 △안정 △다소 안정 △보통 △다소 취약 △취약 등 5등급으로 구분한 자연재해 취약 지도에 따르면 북한 전체 면적의 약 35%인 4만 2600㎢가 다소 취약 또는 취약 등급으로 재해 취약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강원도와 황해도, 평양 등 남쪽 저지대 지역과 산림 훼손이 심각한 곳이 홍수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복원돼야 할 지역으로 시도별로는 황해도·평양특별시·남포직할시 등이, 경제특구별에서는 해주시·함흥시·개성직할시 등이 꼽혔다. 북한이 자연재해에 취약한 원인에 대해 명 박사는 “오랫동안 식량난과 에너지난 때문에 다락밭을 만들고 땔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산림생태계가 심각히 훼손됐다”며 “산림의 재해 완충 기능도 약해져 매해 홍수재해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KEI는 토양유실이 더 확산되지 않도록 산림생태계의 복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남북기상정보를 공유하는 기상협력과 남한 IT 기술을 활용한 재해예측 경보체제 구축과 같은 협력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명 박사는 “남북경협 사업 대상지에서도 상당 지역이 재해 취약 지역에 있어 재해가 발생하면 대규모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직·간접적으로 북한 재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남북협력 방안을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7년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공개된 ‘국제기후 위험지수 보고서’에서는 북한의 자연재해 위험이 2006년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발표된 바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동구, 2026 재난안전예산 우선순위 검토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후 2시 3층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 관련 담당자들이 함께 2026년 재난 안전 예산 우선순위를 검토하였다.    이번 검토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101개 사업 186억 대한 적정성 심의, 예산반영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여 재난 안전 관련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 시급한 재난 안...
  2. 울산 동구, NH농협은행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0월 17일 오후 4시 구청장실에서 NH농협은행과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약정 체결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백창훈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NH농협은행은 구 금고지정 제안서 접수에 단독으로 참여하여 지난 9월 29일 개최된 ...
  3. 동구,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및 식중독 예방 캠페인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화진초등학교 일원에서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유도하고 식중독 예방 홍보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공무원과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관리원 등 13명이 참여해, 어린이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어...
  4.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5. 카페정원‘소오소오’ 울산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민간정원 ‘소오소오’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광역시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소오소오’는 전체 면적 1,155㎡ 가운데 470㎡(40.6%)를 녹지로 조성한 도심형 식물정원으로, 교목 9종, 관목 8종, 초화류 33종 등 총 50여 종의 식물이 ...
  6. 동구, 제4회 직원 정책교육 실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전 10시 30분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원들의 바른 정책 길잡이: 2025 동글맵 서비스’ 제4회 직원 정책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정책교육은 인구감소, 지방 소멸의 위기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구학자이자 숫자와 데이터에서 사회의 변...
  7.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